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4월27일 열린 판문점 정상회담에서 적대와 대결로 점철된 분단질서를 허물고 공존·공영을 바탕으로 평화와 번영의 시대로 나아가겠다고 선포했습니다. 남북 정상이 서명하고 공동 발표한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통일을 위한 판문점선언’(판문점선언)은 남북관계 개선과 한반도 평화정착을 위한 이정표로 평가됩니다.

판문점선언 이후 역사의 수레바퀴가 빠르게 돌고 있습니다. 6월12일 김정은 위원장과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은 싱가포르에서 열린 첫 정상회담에서 완전한 비핵화와 평화체제 구축, 북미관계 정상화 의지를 담은 포괄적 내용의 공동성명에 서명했습니다.

잇달아 열린 남북·북미 정상회담은 남북의 실질적 경제협력에 대한 기대감을 높이고 있습니다. 문제는 포괄적 대북제재 해제가 전제되지 않는 한 의미 있는 경제협력을 추진하기 어렵다는 점입니다. 현실의 벽이 아직 높습니다. 하지만 밤이 깊어 갈수록 새벽이 가까워 온다고 했습니다.

이번주 노동N이슈는 지난달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 제1소회의실에서 열린 ‘평화번영 시대, 남북경협의 의미와 노동조합의 과제’ 토론회를 지상 중계합니다. 한국노총 중앙연구원이 주관한 이번 토론회는 과거 남북경협 사업에 직·간접적으로 참여한 공기업 노동자와 전문가들이 서로의 경험을 공유하고, 이를 토대로 한반도 평화번영과 지속발전의 길을 모색하려는 취지로 마련됐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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