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떻게 하면 조직을 확대할 수 있을까?”
노동조합 활동가라면 누구나 이 물음에 대한 답을 찾고 싶어 합니다. 노동조합의 힘은 흔한 말로 ‘쪽수’에서 나온다는데, 도대체 어떻게 하면 조합원수가 늘어날 수 있을 건인지 답답하기만 합니다.

<주간 노동N이슈>가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 모범 사업장’을 릴레이로 소개시켜 드리고 있는데요. 이번 주는 강원도교육청노조(위원장 최승덕)의 조직 확대 사례를 전해드릴까 합니다.

우리나라 공무원노조의 등장 시점은 ‘공무원의 노동조합 설립 및 운영 등에 관한 법률’(공무원노조법)이 제정된 시기와 맞물립니다. 공무원노조법은 지난 2004년 12월 국회를 통과해 2006년 1월부터 시행됐습니다. 법 시행을 계기로 전국에 크고 작은 공무원노조가 만들어지기 시작하는데요. 그 전까지 직장협의회로 활동하던 조직들이 하나 둘 노조로 전환됩니다.

공무원노조법은 노조 유급전임자나 노동조합 근로시간면제제도(타임오프)를 인정하지 않고 있습니다. 이런 제도적 한계 때문에 공무원노조 간부 대부분은 초기 조직 확대과정에서 어려움을 겪어야 했습니다. 연차휴가를 털어가며 사업장을 방문하고, 업무시간이 끝난 저녁시간에 부랴부랴 모여 회의를 했다고 하는군요. 컵라면에 김밥 한 줄로 허기를 채우며 노조의 미래를 그렸다고 합니다.

강원도교육청노조의 사정도 다르지 않습니다. 노조는 2007년 11월 ‘기능직공무원노조(기공노)’ 강원도교육청지부로 활동을 시작했는데요. 지부 설립 당시 조합원수는 7명에 불과했습니다. 그런데 11년이 지난 현재 조합원수는 1천507명으로 크게 늘어났습니다. 조직 규모가 200배 넘게 커진 셈이죠. 비결이 뭘까요? 자세한 내용은 첨부된 원고를 통해 확인하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