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앙연구원] 주간 노동N이슈 제22호 / [특집]한국노총 200만 조직화 현장을 가다 4. 공공산업희망노조  

‘노·알·못’(노조를 알지 못하는) 비정규노동자를 위한 ‘노동조합 인큐베이터’

- <주간 노동N이슈>가 지난 7월부터 ‘한국노총 200만 조직화 현장을 가다’ 시리즈를 연재하고 있는데요. 이번주 소개할 조직은 ‘조합원 제로(0명)’, ‘노조 해산’이라는 다소 황당한 목표에 도전하는 노동조합입니다. 이른바 ‘쪽수’가 무기인 노동계에 이단아라도 나타난 걸까요?

- 사연의 주인공은 전국공공산업노련 소속 공공산업희망노조(약칭 희망노조)입니다. 희망노조는 주요 공기업에서 근무하는 비정규 노동자들을 주요 조직대상으로 하는데요. 기간제노동자와 파견·용역노동자가 여기에 해당합니다. 지금까지 13개 지부·지회에 2천여명의 조합원을 조직하는 성과를 냈다고 합니다.

- 주지하다시피 공공부문 비정규직 정규직화는 ‘직접고용’ 또는 ‘자회사 고용’ 방식으로 진행되고 있는데요. 희망노조는 주로 후자를 포괄하고 있습니다. 자회사로 분리된 노동자들이 스스로의 힘으로 노조를 운영하고 노사교섭을 이끌도록 육성하는 것이 희망노조의 최대 과제라고 하는데요. 해당 노조가 자생력을 갖추면 독자노조로 독립을 시키겠다는 구상입니다.

- 따라서 희망노조에 조직된 지부·지회가 모두 독립해 마지막엔 단 1명의 조합원도 남지 않는 것이 희망노조의 최종 목표라고 하는데요. 독자 여러분이 보기에는 어떠신가요? 희망노조가 과연 목표를 달성할 수 있을까요? 응원의 시선으로 함께 지켜보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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